본문 바로가기
Living Abroad Playbook

미국 사과 종류 완벽 정리 – 단맛, 아삭함, 새콤함 그리고 제철 정보

by goodmorningmymorning! 2025. 3. 20.

 
 
이태껏 살면서 사과 종류가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다.
미국은 진짜 사과 천국이다.
맛, 식감, 제철까지 다 다르고,
품종만 해도 수십 가지다. 단맛이 강한 사과,
아삭한 식감이 매력인 사과,
새콤한 맛이 살아 있는 사과까지.
게다가 지역과 계절에 따라 제철 사과도 달라진다.
미국 코스트코 과일 코너에서 사과만 5가지 넘게 진열된 걸 보고 뭘 골라야 하나 고민한 적도 있다.
색이 예뻐서 집었는데, 내가 생각한 그 ‘사과 맛’이 아니라 당황한 적도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 사과 종류 정리
해보려고 한다.
입맛은 다 다르니까, 경험을 바탕으로 단맛, 아삭함, 새콤함 기준으로 나눠봤고,
지역별로 맛이 다른 이유도 정리해봤다.
예를 들면 인디애나에서 먹었던
허니크리스프와 동부에서 먹은
허니크리스프의 맛이 살짝 달랐는데,
계절 차이인지,
토양 차이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분명한 건 ‘같은 이름, 다른 맛’이었다.
‘사과 하나 먹을 뿐인데 무슨 정보까지?’
싶겠지만, 알고 먹으면 진짜 다르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사과를 맛 기준으로 분류하고, 제철 정보와 지역별 특성까지 정리해본다.

 


 

단맛이 풍부한 사과

대표 품종
후지 (Fuji) / 갤라 (Gala) / 애니시 (Envy)
특징
당도 높고 과육 부드럽다. 생으로 먹기 좋고, 아이들이 특히 잘 먹는다. 디저트용으로도 자주 쓰인다.
단점
단맛이 강해서 쉽게 질릴 수 있다. 당 관리 중이라면 조심해야 한다. 저장성도 품종 따라 다르다.
제철
후지: 3월~5월
갤라: 8월~10월
애니시: 10~12월

폴 세잔느의 사과 그림이 떠올라, 시카고 미술관에서 찍은 그림 올려본다 :)

 

아삭한 식감의 사과

대표 품종
허니크리스프 (Honeycrisp) / 핑크레이디 (Pink Lady) / 재즈 (Jazz)
특징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 단맛과 산미 균형도 좋다. 샐러드, 간식용으로 활용도 높다.
단점
단단한 과육은 호불호가 있다.
치아가 약하다면 부담될 수 있다.
보관 상태에 따라 식감 달라질 수 있음.
제철
허니크리스프: 9~11월
핑크레이디 : 11월~4월
재즈: 4~6월


새콤한 맛의 사과

대표 품종
그래니스미스 (Granny Smith) / 브래번 (Braeburn) / 크리스프핀 (Crispin)
특징
산미 강하고 상큼하다. 샐러드,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혈당 관리나 소화에도 도움된다.
단점
신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공복에 먹으면 속쓰림 생길 수 있음. 단맛 익숙한 사람에겐 낯설 수 있다.
제철
그래니스미스: 연중 생산 (10~12월)
브래번: 11월~1월
크리스프핀: 9~11월


계절별 제철 사과

봄 (3~5월)
후지 / 핑크레이디 / 재즈
여름 (6~8월)
갤라(초여름 수확) / 저장 후지
가을 (9~11월)
허니크리스프 / 브래번 / 크리스프핀
겨울 (12~2월)
애니시 / 그래니스미스 / 핑크레이디


지역별 대표 사과

워싱턴주
후지 / 갤라 / 허니크리스프
미국 최대 사과 산지. 품질 안정적, 수출량도 많음.
미네소타주
허니크리스프
허니크리스프의 본고장. 식감과 맛 뛰어남.
뉴욕주
맥인트시 / 코르틀랜드 / 갤라
동부 대표 산지. 산미 강한 품종 중심.
미시간주
레드 딜리셔스 / 브래번 / 후지
품종 다양, 고른 품질.
인디애나주
허니크리스프 / 갤라
소규모 농장 중심. 신선도 높고 지역 특산물 느낌 강함.


 

미국에 와서 노오란 용과도 처음 맛본날.

 
 
사과는 다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르다.
단맛, 아삭함, 새콤함 중 뭐에 끌리는지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진다.
제철에 맞춰 먹으면 더 맛있다. 지역별 사과 특성까지 알면 고르는 재미도 있다.
 


참고
USDA 과일 수확 달력
미네소타대 원예학과 자료
워싱턴 애플 위원회 공식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