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에선 저속노화 메뉴(Slow aging menu)가 대세인 것 같다.
유튜브, 블로그 어딜가나 눈에 가장 들어온다.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는 식단이나 음식조합을 뜻하며, 요즘 웰빙 트렌드에서 많이 쓰고있다.
실제적 정의는 이렇다. 세포 노화, 염증, 산화 스트레스 등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나이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와 식습관을 갖춘 음식이다.
즉, 노화의 주요 원인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재료와 조리법이 핵심인 것이다.
그렇다면 저속 노화 메뉴의 핵심 기준은?
1. 항산화 식품 : 활성 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줄인다. (예:가지, 베리류, 토마토, 녹차)
2. 항염 식재료 : 몸 속 만성 염증을 억제한다. (예: 생강, 마늘, 강황, 고등어, 올리브유)
3. 저당, 저나트륨 : 혈당과 혈압 급 상승을 막아 노화 속도를 감소한다. (예: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4. 식이 섬유 풍부: 장 건강과 독소 배출을 도와 노화를 방지한다. (예: 채소나 해조류, 콩)
5. 건강한 지방: 세포막 유지 및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예: 아보카도, 견과류, 생선기름)
6. 균형 잡힌 영양: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균형 + 미네랄과 비타민 포함
저속노화 메뉴 예시:
잡곡밥 + 구운가지 & 브로콜리 + 두부구이 + 들기름 약간
블루베리 요거트 + 호두 한 줌 + 꿀 한방울
연어 스테이크 + 시금치나물 + 고구마
오늘 나의 저속 노화 메뉴는?
바로 "두반장 가지 덮밥"이다.
1. 가지 자체가 항산화 식품: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식이 섬유도 많아서 장건강, 혈당 조절에 좋고, 염증 억제 효과도 있다.
2. 두반장은 적당히 쓰면 가능하다.
두반장은 발효된 콩과 고추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소량 섭취 시 장내 미생물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짠 맛은 조절해야 한다.
3. 기름 사용만 조절하면 완벽하다.
가지는 기름을 잘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서, 조리 시 기름 양을 줄이거나, 에어프라이어, 오븐활용을 하면
더 건강한 방식이 된다. 나는 프라이팬에 구웠기 떄문에 올리브유를 사용했다.
이중 올리브유는 세포막 보호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지방 섬취가 가능하다.
고로 이또한, 저속 노화 식단인 것이다!
나만의 두반장 가지 덮밥 레시피
재료 : 가지 3개, 전분가루, 두반장, 들기름, 굴소스, 생강, 다진마늘, 매실청, 올리브유, 소금, 후추, 밥
(양념 비율: 두반장 2T, 들기름 1T, 굴소스 1T, 생강과 다진마늘 각각 0.5~1T 취향껏, 깨, 쪽파2개 )
만드는 법 :
1. 가장 먼저 가지를 깨끗하게 세척한다. (껍질 채 먹을 것이기 때문)
2. 세척한 가지를 반달 모양으로 썰거나 사선으로 썰어준다. 나는 약 1.5cm 두께로 썰었다.
3. 썬 가지 칼집을 내어 양념이 잘 베어들게 해준다.
4. 소금 후추를 위에 뿌려 10분정도 재운다.
5. 물기를 페이퍼타월로 닦아 준 다음 전분가루를 골고루 묻혀준다.
6.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전분 묻은 가지를 튀기 듯 노릇하게 구워준다.
7. 양면을 구운 가지위에 양념을 약불에 부어 서서히 익혀준다. (약 5분)
8. 어느정도 양념이 베어들었을 때 전분물을 팬에 얇게 부어준다. 가지안에 마찬가지로 베어들게
약불에 2분정도 구우며 졸여준다.
9. 불을 끄고 참기름 살짝 뿌린다음 깨, 파를 뿌리면 완성.
10. 밥 위에 올린 후, 원한다면 달걀후라이도 함께 올려 두반장 가지덮밥을 즐긴다!
나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가지라는 채소를 절대 찾아 먹은 적이 없었다.
미국에 온 이후, 가지라는 매력에 빠진건, 가지핏자를 맛보고 나서다.
화덕에 구운 가지는 풍미가 예술이었고, 그 이후에, 절대 시도해보지 않았던 가지요리에 대해
조금씩 흥미와 애정을 갖게 되었다.
그중 내 마음을 잡은건, 바로 남편이 만들어 준 두반장 가지덮밥이었는데,
무척이나 이색적인 맛이었다. 두반장 소스는 한국인들이 싫어할 수 없는 매콤한 고추향이 참 매력적이다.
이 고추향을 입힌 가지는 보드랍고 고소하다.
내가 살고 있는 미국에선, 여러 중동음식이나 지중해식을 맛볼 기회가 많은데
그 안에 egg plant가 구워져 들어간 요리가 참 많다. 대표적으로 바바가누쉬가 그러한데,
얼마나 가지가 다채로운 맛을 내는지 이렇게 배워갈 수 있음이 좋다.
가지를 정말 Hate하던 사람으로서, 이렇게 가지요리를 즐기는 사람이 된 사실에 그저 놀랍다.
세상엔 다양한 식재료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미식의 세계가 무궁무진하다.
남녀노소 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나
더운 여름철 입맛 잃은 어른분들까지 꼭 두반장 가지덮밥을 시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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