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 맛집 13

미국 동부 당일치기 여행 — 헨리 소로우의 월든 호수 직접 가본 후기 & 책 월든 리뷰

매사추세츠 콩코드(Concord)에 위치한 월든 호수는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당일치기 코스예요. 입장료도 없고,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뉴잉글랜드 나들이 코스로 딱! 나는 미국 동부지역에 살고 있다. 콩코드의 월든 호수를 방문한 건 사실 별생각 없이 떠난 어느날이었다.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그곳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살았던 오두막은 정말 작았다. 침대, 책상, 난로 하나. 단출하다 못해 이걸로 하루를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나는 맥시멀리스트에 가까운 삶을 살아왔다. 물건도, 일정도, 감정도 과하게 채우며 지내왔는데, 이곳에서 마주한 소로우의 삶은 정반대였다. 그날 이후 책을 꺼냈다.《월든》, 단순하게 살기 위한 실험. 그리고 나는 이 책을 통해 ‘가벼움의 삶’에 대한 감각을 새롭게..

뉴욕 여행 준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연회원권 혜택과 활용법 총정리

3월 마지막 주, 뉴욕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제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럴 수 있었던 건, 작년에 언니가 선물해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연회원권(Membership Card) 덕분이다.이 포스팅에서는 연회원권의 가입 방법과 혜택, 활용법을 정리해두려 한다. 그리고 실제로 뉴욕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여행 후 추가 리뷰를 남길 예정이다.뉴욕 여행 정보도 별도로 정리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후 포스팅을 참고해도 좋겠다.작년에 이 카드를 받았을 때는 ‘과연 내가 제대로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들었지만, 여행을 앞두고 보니 이 카드가 꽤 실용적이라는 걸 알게 됐다. 단순한 입장권이 아니라, 도시를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도구 같은 느낌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가기 전에 읽으면 좋은 책 — 나는 메트로폴리탄의 경비원입니다 리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기 전, 이 책을 읽었어요. 미술관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체류하는 공간'으로 바라보게 만들어준 책이에요. 작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마음의 준비를 할 때였다.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시기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가족을 잃고 황망한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 했던 저자의 마음에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책 속에서 그는 말한다.세상은 여전히 그대로 돌아가고, 자신만 그 바깥에 있는 것 같았다고.미술관 밖 공원에서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고,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이 있었다.그 장면이 낯설지 않았다. 나도 책을 덮고 보스턴의 퍼블릭 가든을 걷다가 같은 생각을 했다.‘모두의 일상은 그대로인데, 나만 멈춘 듯한 이 감각.’그런 시간 속에서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