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road Playbook

美동부 '살인 폭염' 원인과 생존법, 히트돔현상과 실생활 대처법 정리

goodmorningmymorning! 2025. 6. 25. 03:57

 

 

미국 동부 지역인 워싱턴 D.C., 볼티모어, 코네티컷, 뉴욕, 보스턴까지

지난주부터 폭염이 시작되어 어제와 오늘 기온이 절정에 이르게 되었다.

뉴욕 맨해탠 센트럴 파크의 경우는 1888년부터 140년 가까이 유지되어 온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고 한다.

심지어 워싱턴D.C.도 체감온도가 40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당국이 쿨링 센터 이용도

독려하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폭염은 무자비하고 위험하다"라고 발표했고, 실제 매년 뉴욕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500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기상청(NWS)에선 미국 동부 29개 주에 걸쳐 1억 6천만 명이 폭염 경보,

주의보 대상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냉방 시설이나 수분 보충이 부족할 경우

누구든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동부 지역, 폭염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폭염의 직접적 원인으로는 "히트 돔(Heat Dome)" 현상이 지목된다.

히트돔은 강력한 고기압이 대기 상공에 머물며 공기를 눌러 가두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지표면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열기가 계속 축적된다.

쉽게 말해, 대기중에 거대한 뚜껑이 덮여있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낮동안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뿐 아니라, 밤에도 열기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아서 열대야가 이어진다.

도시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구조물은 낮에 흡수한 열을 밤새 방출하며, 

도심 전체가 거대한 열섬처럼 변한다.

기후학자들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과 맞물려 히트돔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높아질 것을 전망한다. 실제로 몇 년 간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유사한 폭염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폭염 속,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안전 수칙!

 

이런 극심한 폭염속에서 내가 무엇을 지켜야 할까. 일단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기본적인 생활 수칙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봐야겠다.

 

1.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 목마름을 느끼지 않아도, 의도적으로 자주,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2. 냉방이 가능한 실내에 머물기.

 

: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다면 지역 커뮤니티 센터나 공공 쿨링센터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

미국 내 많은 도시에서는 폭염 기간 동안 무료로 개방되는 쿨링센터를 운영한다고 한다.

 

3. 외출 자제 및 시간 조절

 

: 한낮 (오후 12시부터 4시) 외출은 무조건 피하는 게 안전하다. 부득이한 외출 시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착용하고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를 함께 착용한다.

 

4. 차량 내 방치 절대 금지

 

:특히 어린이나 반려동물, 노약자를 차량 내에 남겨두는 것은 치명적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5. 건강 이상 신호에 민감해지기

 

: 어지러움증, 두통, 메스꺼움, 심한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필요시 긴급구조 요청도 해야 한다.

 

 

실내 온도를 낮추는 현실적인 방법!

 

 

1. 창문에 햇빛 차단 커튼이나 블라인드 설치

2. 오전과 밤 시간대 창문을 열어 자연통풍 확보

3. 선풍기와 얼음, 찬물병을 활용해 즉각적인 냉각 효과

4. 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오븐 사용 자제

5. 여름용 얇은 침구, 쿨매트 활용

 

 

 

 

 

이렇게 동부지역에 거주하며, 폭염 문자를 매 시간 받아보긴 처음이다.

매년 수많은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심각한 기후 재해기 때문에, 좀 더 주의하며 지내야겠단 생각이다.

충분한 수분, 안전한 공간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기에 이 글을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