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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Abroad Playbook

New York Peter Luger steak house 피터루거 스테이크 워크인 성공, 방문 후기

by goodmorningmymorning! 2025. 4. 4.

 

뉴욕 피터루거 스테이크에서 금요일 밤! 워크인 성공후기 

한우파였던 내가 감탄한 뉴욕의 스테이크 맛집

이번 뉴욕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 뭐였냐고 묻는다면, 나는 스테이크라고 대답하고 싶다.
특히 브로드웨이 로터리 당첨 전까지, 머릿속을 가장 많이 차지했던 건 바로 피터루거 스테이크였다.

고기를 꽤 먹어본 사람으로서, 한우에 대한 자부심은 꽤 강했다. 횡성한우, 제주 흑우… 최고는 역시 한우라고 외쳐왔던 나였다. 그런데, 뉴욕에서 피터루거를 처음 경험한 뒤 그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피터루거는 ‘그냥 스테이크’가 아니다

이 식당은 뭔가 다르다. 고기 자체도 좋지만, 분위기와 서비스, 플레이팅까지 모든 게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느껴진다.
첫 방문 때, 수트를 입은 중년 서버가 고기를 서빙하며 “이건 바이타민입니다~” 하고 육즙을 위에 부어주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냥 맛있다가 아니라, 스테이크의 새로운 카테고리 하나를 경험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극찬했던 피터루거. 뉴욕에 왔는데 다시 안 갈 이유가 없다.
예전엔 한 달 전 예약이 필수였지만, 요즘은 웨이팅도 가능하다고 해서 무계획 여행 컨셉에 맞춰 방문 날짜를 당일 정했다.

금요일 저녁, 생각보다 빠르게 입장

금요일 저녁 5시경,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피터루거 도착. 우리 예상은 최소 1~2시간 대기였지만,
의외로 바로 자리로 안내받았다. 예상 외의 빠른 입장에 안도했지만, 걱정도 들었다.
“과연 점심 늦게 먹은 이 상태에서, 저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린 첫 입에서부터 감탄을 쏟아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고기는 맛있었고, 끝까지 싹싹 비운 접시가 그걸 증명한다.

이번엔 이렇게 먹었다

처음 방문했을 땐 칵테일 새우, 크림 스피니치, 포터하우스 스테이크(2인분)를 주문했지만,
이번엔 상대적으로 가볍게 구성했다. 대신, 유튜브에서 본 리뷰를 참고해 생 토마토와 양파를 곁들여 먹어봤다. 고기와 아주 잘 어울렸다.

남편은 피터루거 단골급으로 5번 방문한 사람인데, 이곳 베이컨과 햄버거도 강력 추천한다고 한다.
우린 둘이었기에 베이컨은 패스했지만, 다음엔 여럿이서 와서 더 다양한 메뉴를 즐겨보고 싶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에 칵테일 새우를 안 시킨 게 살짝 아쉽다.
그 맛을 아니까, 다음 뉴욕 방문에선 무조건 다시 시킬 예정이다.

 

 

 

마지막 계산서와 함께 피터루거 초콜릿을 줍니다.

 

 

뉴욕엔 수많은 스테이크 하우스가 있지만, 피터루거는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다.

지난 가을에 뉴욕 3대스테이크인 킨스스테이크에도 가봤지만, 나는 피터루거가 내 취향이다.

좀 더 버터리합니다. 부모님 모시고 간 여행이라 킨스로 선택했다. (느끼한거 안좋아하는 분들이라서)
관광지 스팟이라기보단, 정말 고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볼 만한 곳이다.

분위기는 킨스가 압도적으로 근사하고 영화 속 장면에 들어온 것 같다.

피터루거에선 스테이크만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 위치: Williamsburg, Brooklyn
  • 대표 메뉴: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2인 이상), 베이컨, 칵테일 새우,크림스피니치 (꼭 드세요!)
  • 팁: 요즘은 예약 없이 워크인도 가능 (하지만 저녁 피크타임은 대기 예상)
  • 가격: 인당 $70~100대 예상 (팁 포함 시 더 올라감) , 개인적으로 미국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피터루거 스테이크는 오년전에 방문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다. 솔직히 이정도 가격이면 가성비 좋다고 해야한다... 다른 어설픈 식당에 가는 것 보다, 피터루거는 정말 가치있는 미식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