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피터루거 스테이크에서 금요일 밤! 워크인 성공후기
한우파였던 내가 감탄한 뉴욕의 스테이크 맛집
이번 뉴욕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 뭐였냐고 묻는다면, 나는 스테이크라고 대답하고 싶다.
특히 브로드웨이 로터리 당첨 전까지, 머릿속을 가장 많이 차지했던 건 바로 피터루거 스테이크였다.
고기를 꽤 먹어본 사람으로서, 한우에 대한 자부심은 꽤 강했다. 횡성한우, 제주 흑우… 최고는 역시 한우라고 외쳐왔던 나였다. 그런데, 뉴욕에서 피터루거를 처음 경험한 뒤 그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피터루거는 ‘그냥 스테이크’가 아니다
이 식당은 뭔가 다르다. 고기 자체도 좋지만, 분위기와 서비스, 플레이팅까지 모든 게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느껴진다.
첫 방문 때, 수트를 입은 중년 서버가 고기를 서빙하며 “이건 바이타민입니다~” 하고 육즙을 위에 부어주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냥 맛있다가 아니라, 스테이크의 새로운 카테고리 하나를 경험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극찬했던 피터루거. 뉴욕에 왔는데 다시 안 갈 이유가 없다.
예전엔 한 달 전 예약이 필수였지만, 요즘은 웨이팅도 가능하다고 해서 무계획 여행 컨셉에 맞춰 방문 날짜를 당일 정했다.
금요일 저녁, 생각보다 빠르게 입장
금요일 저녁 5시경,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피터루거 도착. 우리 예상은 최소 1~2시간 대기였지만,
의외로 바로 자리로 안내받았다. 예상 외의 빠른 입장에 안도했지만, 걱정도 들었다.
“과연 점심 늦게 먹은 이 상태에서, 저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린 첫 입에서부터 감탄을 쏟아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고기는 맛있었고, 끝까지 싹싹 비운 접시가 그걸 증명한다.
이번엔 이렇게 먹었다
처음 방문했을 땐 칵테일 새우, 크림 스피니치, 포터하우스 스테이크(2인분)를 주문했지만,
이번엔 상대적으로 가볍게 구성했다. 대신, 유튜브에서 본 리뷰를 참고해 생 토마토와 양파를 곁들여 먹어봤다. 고기와 아주 잘 어울렸다.
남편은 피터루거 단골급으로 5번 방문한 사람인데, 이곳 베이컨과 햄버거도 강력 추천한다고 한다.
우린 둘이었기에 베이컨은 패스했지만, 다음엔 여럿이서 와서 더 다양한 메뉴를 즐겨보고 싶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에 칵테일 새우를 안 시킨 게 살짝 아쉽다.
그 맛을 아니까, 다음 뉴욕 방문에선 무조건 다시 시킬 예정이다.
뉴욕엔 수많은 스테이크 하우스가 있지만, 피터루거는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다.
지난 가을에 뉴욕 3대스테이크인 킨스스테이크에도 가봤지만, 나는 피터루거가 내 취향이다.
좀 더 버터리합니다. 부모님 모시고 간 여행이라 킨스로 선택했다. (느끼한거 안좋아하는 분들이라서)
관광지 스팟이라기보단, 정말 고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볼 만한 곳이다.
분위기는 킨스가 압도적으로 근사하고 영화 속 장면에 들어온 것 같다.
피터루거에선 스테이크만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 위치: Williamsburg, Brooklyn
- 대표 메뉴: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2인 이상), 베이컨, 칵테일 새우,크림스피니치 (꼭 드세요!)
- 팁: 요즘은 예약 없이 워크인도 가능 (하지만 저녁 피크타임은 대기 예상)
- 가격: 인당 $70~100대 예상 (팁 포함 시 더 올라감) , 개인적으로 미국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피터루거 스테이크는 오년전에 방문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다. 솔직히 이정도 가격이면 가성비 좋다고 해야한다... 다른 어설픈 식당에 가는 것 보다, 피터루거는 정말 가치있는 미식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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