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broad Playbook

미국에서 남편도시락 준비, 건강과 맛 동시에 챙기는 초간단 도시락 메뉴 리스트

goodmorningmymorning! 2025. 7. 23. 09:33



남편따라 미국에서 산지 어언 반십년이 넘었는데요.
남편박사생활부터 현재까지 평일이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도시락을 이른아침부터 싸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일찍 일어나는 것도 어렵고,
서툰 요리실력에 뚝딱 거리는 것도 힘들었는데요.
모든 일이든, 시간이 쌓이면 ㅡ 그만큼 수월해지고
나름의 전문가가 되는 것 같아요.
다른 건 몰라도, #남편도시락 분야에서 만큼은
이제 도시락 박사가 되가는 것 같아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리기술이 없어도, 어렵지 않고ㅡ 무엇보다 맛있게 만들기 쉬운 도시락 메뉴들을 몇가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유부초밥

유부녀라면 유부초밥이지요.
미국의 한인마트나 오리엔탈 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유부초밥 키트에, 약간의 잔기술만 더해지면
훨씬 더 건강하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이른 아침에 준비하는 메뉴이니 만큼, 간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치즈글라인더를 활용해서 당근을 갈아주는데요.
올리브유 파기름을 낸 후 당근을 볶아주면 당근의 달큰함이 더해져 정말 맛있고요. 무엇보다 박사생활이나 학업, 일을 하며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남편의 눈건강까지 야무지게 챙길 수 있어서 저는 여기저기 잘 쓰게되는 재료입니다.

볶은 당근에, 밥과 유부 밀키트에 들어가있는 재료들 그리고
오분 이상 오픈해 둔 참치를 넣어 섞어주면 끝!


이미 기본만 해도 맛있는 유부초밥에, 볶은당근과 참치만 더해줘도 특별해지는 맛입니다!




2. 닭가슴살 샌드위치 + 과일


코스트코에서 닭가슴살을 구매해서 올리브유를 두른 후 볶은 닭가슴살이랑 고기가 80% 익을 쯔음 파프리카를 컬러별로 골고루 깉이 볶아주면 끝입니다.
마지막으로 치즈를 갈아주면 끝!


3. 매운오뎅 김밥

남편이 든든한 밥을 먹고싶어 하는 날엔,
K-매콤함이 느껴지는 김밥을 말아줍니다!


냉동 어묵을 뜨거운 물에 세척한 다음,
얇게 썰어줍니다.
김밥 4줄 기준, 오뎅 6장, 양념은 진간장 1.5T  액젓 1T 고춧가루 2T 매실청 1T  깨 1T 을 준비해둡니다.
그리고 빠삭하게 오뎅을 꾸워준 다음 약불로 줄여 양념을 부어 스며들게 잘 볶아줍니다. 팬에 따라 너무 태워지면 물을 살짝 넣어 타지않게 볶는 게 중요합니다!


밥을 얇게 깔고, 오뎅을 듬뿍 넣어 말아주는게 뽀인트예요. 너무 매운 오뎅이 부담스러우면, 달걀지단을 함께 곁들여주거나 고춧가루 양을 줄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도시락 생활을 하면, 간단히 도시락을 사먹거나 샌드위치를 매일 사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비싼 #미국물가 #미국외식비 를 감안하면,
매일 이렇게 조금 더 부지런한 루틴을 만들어 남편도시락을 챙긴만큼 돈도 세이브되고, 더 건강한 식단을 만들수 있어 정성을 다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녹록치않은 #미국생활 든든한 집밥으로, 미국 도시락 준비하며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