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cart diary

웰니스 드링크 말차라떼(Matcha)에 이어, 안온한 구수한 취향 호지차(Hojicha)라떼 추천이유, 카페인민감도 잡고 맛도 잡는 홈커피!

goodmorningmymorning! 2025. 6. 18. 08:53

 
요즘 웰니스 드링크로, 뉴욕에서부터 한국 뿐아니라 우리 동네 카페에 가면 메인으로 관심받고 있는
메뉴가 바로 말차(MATCHA)다.
카페인 과다 섭취없이 집중력도 끌어 올리고, 피로한 일상에 건강한 활력을 더하고 싶을 때
많은 사람들이 커피 대신 말차를 대체음료로 찾고 있다.
선명한 그린컬러는 비쥬얼 적으로도 단순한 음료 이상의 힐링효과가 있는 듯 하다.
나 역시, 말차라떼를 스타벅스나 동네 카페에 들르면 꼭 한번씩 사마신다.
특히나 오후3시가 넘은 시각엔, 카페인에 예민한 몸이기에 이미 커피 횟수를 초과했을 땐,
말차라떼를 마시게 된다.  (물론, 말차라떼도 카페이ㄴ이 들어가 있다!)
최근엔 아마존에서 말차 유명 브랜드를 사서 라떼로 여러번 마셨지만 어째 밖에서 사마시는 것 이상의
만족도는 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내가 빠지게 된 건 말차라떼가 아니라
홈메이드 호지차라떼 를 소개하고싶다!

따뜻하게도 매력, 아이스로도 매력!



아직 Hojicha라는 이름이 어색한 분들이 많을 꺼라 생각이 든다. 
아직 많은 카페에서 취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호지차를 처음 접한 건 보스턴에 유명 말차 수제 아이스크림 가게였다.
그곳에서 먹은 말차 아이스크림보다, 내 입맛 취향을 저격한 건 다름아닌 호지차 아이스크림이었다.
그덕분에 호지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그렇다면 호지차가 무엇일까? 
 
말차와 호지차는 둘 다 모두 녹차의 한 종류다.
하지만 마셨을 때, 첫 인상은 완벽하게 다르다. 같은 녹차지만 어쩜 이렇게 매력이 다를까 싶다.
우선 말차는 어린 찻잎을 통째로 갈아내기 때문에 향도, 맛도 무척 선명하다.
고운 풀 내음에 약간의 쌉쌀함이 뒤따르고, 입안을 감도는 묵직한 여운이 있다.
그래서 말차는 몸과 정신에 빠른 자극을 주는, 각성의 이미지에 가깝기도 하다.
그래서 커피 대체제로 마시지만, 때론 나에겐 심장을 너무 뛰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나처럼 카페인 예민자에게 딱인 메뉴인 것 같다. 
호지차는 찻잎을 볶아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맛에서부터 이미 온도가 내려간다.
불맛 없이도 "고소"하고 담백하여, 커피처럼 구수한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특히 나는 보리차 타입의 맛을 선호하기 때문인지라 이 쪽에 홀딱 반했다.
마치 볶은 곡물차를 마시는 듯한 느낌인데, 입안에 머무는 감촉이 훨씬 부드럽고 세련되다.
무엇보다, 말차라떼의 끝맛 중 텁텁한 맛이 호지차에선 느껴지지 않아 깔끔해서 맘에 든다.
그리고.무엇보다 카페안 함량이 일반적인 녹차, 말차, 센차보다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그래서 밤에 잠자리가 미루어지는 일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 일본 차 관련 연구에서는 호지차의 카페인 함량이 센차의 1/10 수준까지도 낮을 수 있다고 한다.
센차(=일반 녹차)는 카페인이 약 20-30mg / 100ml  지만
호지차는 약 5mg/100ml 이하라고 한다. 물론 제조 농도나 찻잎 종류, 추출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말차는 찻잎 전체를 곱게 갈아 분말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찻잎에 포함된 카페인을 통째로 섭취하게 되지만,
호지차는 찻잎을 볶은 다음에, 그대로 우려 마시는 잎차이기 때문에 다르다.
말차는 찻잎을 찐 후 말려 곱게 갈은 가루 형태라면- 호지차는 볶은 다음 가루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카페인이 거의 없다고 말해도 과장되지 않으며, 수면에 민감한 사람에게도 좋은 선택지라 한다.
(무카페인은 아님!) 그래서 저녁 식후에도 공복에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무튼 그리하여 매일 같이 WEEEE에서 구매한 SOY MILK(두유)를 거품낸 다음 호지차와 꿀을 섞어
뜨거운 물에 녹인 다음 타마시는, 호지차라떼에 홀딱 빠져있다.


 

너무 맛있어서, 부모님께도 소개한 음료다.

카페인 민감한 우리 가족에게 딱인 웰니스 드링크다.

 


 [재료]


호지차 가루: 1~2작은술 (취향에 따라 조절)

뜨거운 물: 2~3큰술 (가루 풀기용)

우유 or 식물성 우유: 200ml (아몬드, 오트밀크, 두유 다 가능!)

꿀 or 메이플 시럽or 황설탕 : 1 큰술! (선택사항, 단맛 조절용)



[만드는 순서]

1.   호지차 가루를 머그컵에 담고, 뜨거운 물 2~3큰술을 부어 잘 풀어줘.
→ 덩어리 없게 휘핑하거나 작은 거품기로 저어주면 좋아요!

2.   우유를 데우거나, 거품기로 따뜻하게 거품 내기
→ 라떼 느낌 원하면 우유 거품 내기 (milk frother) 추천
→ 전자레인지에 1~1분 30초 정도 데워도 OK

3.   우유를 천천히 붓고, 그 위에 꿀/시럽을 넣어 섞기 + 시나몬 가루 뿌려도 굿

→ 위에 거품 살짝 얹으면 카페 느낌 완성!



비율 요약

호지차 가루 : 물 : 우유 = 12 : 23 : 200ml



팁💜

아이스로 마시고 싶으면 → 뜨거운 물에 가루만 잘 풀고, 차갑게 거품낸 아몬드밀크 or 두유 + 얼음을 올리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