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하루 한 잔 읽듯이
읽는 나의 감각을 일깨워주는
나름의 디깅 루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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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트에 킵해둔 부분을 블로그에 기록해본다.
부디 내 머리가 잘 기억하고,
또 기억과 기록을 통해
조금씩이라도 성장해가길 바래본다.
머릿속에 아카이빙 : )
1/27(금)
“과거 프랑스의 문인과 예술가들은 로마 여행을 하면서 영감을 받았어요. 필수 코스와도 같았죠. 저와 이반은 로마와 나폴리에서 자라면서 고대 그리스 문명의 정서를 체험했어요. 어린 시절이었기에 더욱 스펀지처럼 흡수했을 테죠.”
_베누아 아스티에 드 빌라트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첫 시작은 가구였다. 가구 위를 장식하기 위해 세라믹으로 된 과일 바구니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그 제품들의 수요가 늘며 점차 세라믹 제품을 늘려나갔다.
도자기를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은 세련된 자기를 완성 해내요. 단면과 모서리를 매끄럽게 연마하죠. 우리가 사랑하는 건, 흙의 거친 느낌이에요. 테두리가 투박하게 마무리될수록 오히려 좋습니다. 완벽을 기하는 과정을 피하려면 아무런 지식도, 습관도 없는 분들이 필요했어요.”
아름다운 오브제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힘이 크다고 믿습니다. 감수성과 표현 욕구를 일깨우는 시발점이 될 수 있거든요. 눈앞에 아름다운 유리잔이 하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잔에 물을 따르면, 왠지 꽃 한 송이를 옆에 두고 싶을 수 있어요. 사과 한 알도 올려두면 보기 좋겠죠. 그러고 나면,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 거예요. 세상이 기능성을 강조하는 물건으로만 채워진다면, 우리는 창의성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사람은 이 차이점 때문에 아스티에 드 빌라트를 입체적으로 키울 수 있었다고 해요.

1/16(월)
저자는 ‘확신에 찬 초안’을 버리라고 조언합니다.
복잡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문제의 첫 인상을 넘어서는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최선의 답은 문제를 내려놓고, 당신이 있는 시간과 장소를 변화시키고, 맥락을 바꿀 때 발견된다.
그러면 우리의 뇌가 연관성을 찾아내 무엇이 가능한지 탐색할 기회를 갖게 된다
‘책상 앞에서 얻은 영감’이 아니었어요. 그보다 주변 사람과의 잡담,
스쳐지나간 영감 한 자락이었죠.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흥미로운 대목에 집중했고
그것이 참신한 상상력으로 꽃피우게 된 것이에요.
애초에 버켄스탁은 나무를 베지 않고, 참나무 껍질만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코르크를 재배해왔어요. 43년 이상 된 나무에서 9년 간격으로 껍질을 수확하죠. 이렇게 채취하면 한 나무에서 150년 동안이나 코르크를 만들 수 있대요.
1/14(토)
칙필레 슬로건이 “우리는 치킨을 발명한 게 아닙니다,
단지 치킨 샌드위치를 발명했을 뿐이지요We Didn't Invent the Chicken, Just the Chicken Sandwich.”야.
치킨 샌드위치만큼은 자신감있단 거지.
처음엔 광고 회사에서 절 미친 사람처럼 봤어요. 하지만 우린 캠페인을 통해 뭘 팔려고 한 게 아니었어요.
칙필레는 고객과 관계를, 그것도 ‘유머’로 관계를 맺고 싶었어요.”
칙필레 직원에게선 유어 웰컴you’re welcome이란 말을 절대 들을 수 없어.
직원에게 “고맙다”고 말하면, 백이면 백 마이 플레져my pleasure*라고 말하거든.
*'유어 웰컴’은 ‘(나의 호의에) 당신이 감사해하니 좋다'는 느낌이라면,
마이 플레져는 ‘내가 호의를 베풀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따라서, 마이 플레져가 더 정중한 느낌을 준다.
업계는 칙필레가 일요일 휴점으로 연간 10억 달러(약 1조 2675억원)의 재정적 손해를 본다고 추정해.
하지만 칙필레는 그렇게 보지 않는대. 토요일이 되면 고객들이 오히려 “내일 못 먹으니 오늘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한다는 거야. 자부심이 대단하네!
주로 항의 대상에 대해 경제적 손실을 가하거나, 도덕성을 비난하거나,
또는 문제시 되는 행태를 고치게 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소비자 불매운동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칙필레는 미국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브랜드야.
매장 당 매출을 기준으로 미국 내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줄 세우면, 1등이지.
시그니처 메뉴는 양질의 재료로 만든 담백한 치킨 샌드위치와 와플 감자튀김. 무엇보다도 이 모든 메뉴와 잘 어울리는 일곱 종류의 소스가 유명해.
1/13(금)
나는 왜 똑같은 생각만 할까 : 문제에 빠져 인생을 낭비 말라
데이비드 니븐David Niven이 말하는 ‘문제의 함정’도 이런 거예요.
우리는 문제를 중요하다고 여길수록 더 그것에 집중해요.
함정에 갇혀 아주 좁은 시야밖에 확보하지 못하죠. 충분히 해결할 능력이 있어도 발목을 잡히는 거예요.
‘노력을 너무 믿지 마라’, 문제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저자의 두번째 조언이에요.
문제에서 한발 떨어져보라는 앞선 조언과도 연결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정공법)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문제를 다른 차원과 시각에서 바라볼 여유를 잃는다는 게 핵심이죠.
쓴 약을 억지로 삼키려는 ‘노력’보다, 내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겠다는 ‘시도’가 더 필요해요.
어떤 분야에서든 중단 없이 매달려서는 뛰어난 통찰력을 얻을 수 없다.
9시에도 10시에도, 오늘도 내일도 계속 같은 일을 하면 유사한 결과만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방식은 야간 경비원처럼 지키고 서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아날 구멍을 봉쇄한다 (...)
한 가지만 골똘히 생각하지 않는 자유로운 정신은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할 때에 부딪히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_203p
“(문제가 설정한) 한계를 벗어난다고 상상해 보자.
최대 난제를 자산으로 변화시킨다고 상상해 보자. 당신은 할 수 있다.
문제가 규정하는 시야에 갇히지 마라. 그래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뿐더러 출발 지점보다 더 나은 곳에 서게 된다.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더 좋아진다.”
확신에 찬 초안을 버려라. 처음 떠올린 해답에 집착하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그걸 뛰어넘는 시각이 필요하다.
1/10(화)
성장이 멈춘 게 아니라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갑자기 산 정상에 선 것처럼 마음이 여유로워지더군요. 이 개념을 제시한 사람은 야마구치 슈山口周 라이프니츠랩 대표.
한국에서만 3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뉴타입의 시대』,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일을 잘한다는 것(공저)』, 『감성과 지성으로 일한다는 것(공저)』 등을 펴냈습니다.
저는 야마구치 대표의 책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으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는 ‘무기를 모은다’고 생각하며 독학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만 무작정 무기를 모으면 안 됩니다.
다가오는 적이 누구인지, 내 강점은 무엇인지, 그 강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무기는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거죠.
즉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뉴타입이란 단어는 그가 즐겨보던 애니메이션, 건담에서 따온 겁니다.
건담에서 뉴타입은 ‘우주 시대에 적응한 새로운 인류’를 일컫죠.
그들처럼 우리도 이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내용을 뉴타입이란 키워드에 담은 겁니다.
즉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걸 의심하는 데서 모든 것이 출발합니다. 그가 광고사를 그만두고 컨설팅을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위화감을 지나치지 않고 고민한 결과였죠.
기업은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해왔어요. 절실한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성장은 더뎌졌죠.
이제 기업들은 인위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있어요. 유행 패션을 입지 않으면, 새로운 자동차를 사지 않으면 뒤처지는 거라고 부추기죠. 불편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게 부족하지 않느냐?’고 들쑤시죠. 이것이 ‘마케팅’의 본질입니다. 바람직하지 않아요.”
진짜 문제는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아니다. 경제 이외에 무엇을 성장시켜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빈곤한 사회 구상력이며, 또한 경제 성장을 멈춘 상태를 풍요롭게 살아갈 수 없다고 여기는 우리의 빈곤한 마음이다.”
_『비즈니스의 미래』 중에서
애플을 공동 창업한 컴퓨터 엔지니어 스티브 워즈니악을 비롯해, 세계에서 혁신가로 이름을 날린 인물 70명을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들 중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마음먹고 혁신을 일으킨 사람은 막상 없었단 거예요.
돈을 벌 수 있겠다는 경제적 합리성도 아니었죠.
그들은 모두 ‘어떻게든 이 사람들을 도와야겠어!’, ‘이것이 실현된다면 굉장하겠는 걸!’이라는 충동에 마음이 움직여 일에 몰입한 겁니다.”
우리는 다른 길로 가볼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최단 거리를 찾아 목표를 향해 직진하는 것이 ‘올바른 인생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중략) 게다가 성공 모델의 이미지에 다양성이 없고 성공이라는 개념의 폭이 극단적으로 좁아졌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활동을 ‘쓸모없는 일’로 단정 짓고, 본질적으로 풍요롭고 자신다운 인생을 찾을 기회를 놓치게 된다.”
_『비즈니스의 미래』 중에서
수잔의 이 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네가 알고 있던 뷰티에 대한 모든 걸 잊어라. 내게 이솝이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즐기는 대화다. 바로 지금처럼.’”
이솝다운 삶이란 ‘지속 가능한 일상’을 지키는 삶이에요. 저부터도 이솝의 가치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안 하려고 노력해요. 차를 타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커피를 테이크아웃할 땐 텀블러를 사용해야 하죠.
이런 말이 있어요. ‘네가 하는 일이 너를 보여준다.’ 직원들은 ‘브랜드’라는 무형 자산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브랜드 가치를 실천하는 나를 통해 배우겠죠.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해서 다른 길로 빠지면, 회사의 방향도 그 길로 가는 거예요.”
뷰티 시장 트렌드가 기능 중심에서 ‘취향을 드러낼 브랜드’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했거든.
1/9(월)
언더독정신
이기거나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약자를 뜻한다. 19세기 미국 투견장에서 승리한 개는 주로 위에 있어서 탑독top dog이라 하고, 패배한 개는 아래에 누워 있어서 언더독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내셔널 로스트 데이National Roast Day’를 열고 있어요. 매년 1월 12일마다 타사 브랜드에 이른바 ‘팩폭’을 날리는 거
예요. ‘로스트’라고 하면 우리말로 ‘발라버린다’ 정도 되려나요? 농담과 모욕 사이, 그 어딘가의 뉘앙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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