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 Words

빈이무첨(貧而無諂), 부이무교(富而無驕)ㅡ나태주 시인에게서 배운 마음의 품격

goodmorningmymorning! 2025. 6. 22. 01:57

 

 

며칠 전, 나태주 시인이 출연한 어느 유튜브에서의 인터뷰를 보다가-

마음에 와닿는 사자성어를 발견했다.

바로, 빈이무첨과 부이무교였다.

나태주시인은 내가 평소 참 좋아하고 존경하는 시인이신데,

그분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 사자성어에 대한 풀이를 해주셨다.

특히나 내가 작년부터 마음에 담고 품고 사는 사자성어와도 마찬가지로 맞닿아

이어지기에 오늘 이야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는 사자성어이다. 

 

 

 


 

 

삶의 품격을 지키는 태도 

빈이무첨 (貧而無諂):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는다.

부이무교 (富而無驕): 부유하지만 교만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가진 것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자는 태도다.

사람은 돈앞에서 약해지기도 하기에 가난할 때 아첨하기 쉽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렇기에 가난할 때는 아첨하지 않는 것에 유의하며, 반대로 부유할 때는 교만하지 않아야 가장 보기 좋다는

말씀을 하셨다. 물질이나 환경에 따라 우리는 함부로 생각하고 판단하거나, 자신을 어필하는 이야기를

할 때가 많다. 

나 또한 돌아보면, 겸손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때론 스스로를 과하게 어필하려고 했고,

때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초라하게 여긴 적도 있었다. 

결국 마음가짐이 그 사람의 깊이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위에 내가 언급한 검이 블루, 화이불치라는 말과 와닿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검이불루(儉而不陋)
: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이불치(華而不侈)
: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 겉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절제와 품위 사이에서-

스스로 균형을 잡는 삶. 그게 요즘 내가 삼고싶은 #추구미 다. 

 

요즘 시대에 더 필요한 고전의 문장들!

 

가난하면 초조해지고, 풍요로우면 금세 무심코 교만해지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SNS의 좋은 점도 분명 있지만, 비교와 경쟁 속에서 이런 면들이 더 도드라지는

사회적 문제도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 안에서 무의식중으로 나와 비교하게도 된다. 

그래서 요즘같은 때에... 그런 류의 글이나 사진을 보면

더한 피로함과 권태감마저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나태주 시인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더더욱 깊이 있게 와닿았다.

 어떤 위치에 잇든, 어떤 상황을 마주하든, 나 다움을 잃지 않고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그런 삶의 중심을 잘 잡아봐야겠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