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영어를 배우며 살다 보면, 단순한 문법이나 단기 암기로는 부족한걸 아주 자주 느낀다.
특히 미국인들이 대화 중 자연스럽게 던지는 관용구 표현들을 Idiom이라고 하는데, 이 이디엄은
마치 한국어로 치면- 속담이나 사자성어처럼 맥락을 알아야 이해가 가능하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실제로 영어 수업에서 배운 이디엄 표현들을 상황별로 정리해보았다.
특히 나처럼 이방인으로서, 미국생활에 적응 분인 분들이라면,
아래 표현을 미리 익혀두면 좀 더 이해하기도 쉽고 활용하기도 좋을 것 같다.
1. 미국에 처음 적응할 때 알아두면 좋은 Idiom 표현 5가지
-Break the ice
어색한 분위기를 깨다, 첫 만남에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다.
상황: 새로운 사람들과 첫 대화를 시작할 때
ex: A small joke can help break the ice. (가벼운 농담 하나가 어색함을 없앨 수 있다.)
- Feel like a fish out of water
낯설고 어색한 상황에 놓이다.
상황: 미국에 처음 와서 모든 게 생경할 때에.
ex: When I moved the U.S., I felt like a fish out of water. (미국에 처음 왔을 당시, 정말 어색하고 낯설었다.)
Hit the ground running
처음부터 바로 적극적으로 시작하다.
상황: 새로운 환경이나 직장에서 빠르게 적응할 때
ex: We need someone who can hit the ground running. (우리는 처음부터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
- Get the hang of it.
요령을 터득하다, 감을 잡다.
상황 : 영어 표현이나 미국 생활에 점차 익숙해질 때.
ex: It took me a few weeks, but I finally got the hang of it. (몇 주 걸렸지만 이제 감을 잡았다.)
- Go with the flow
흐름에 맡기다, 자연스럽게 따라가다.
상황: 미국 문화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천천히 적응할 때
ex: Don't stress, just go with the flow.
2. 날씨를 묘사할 때 자주 쓰는 Idiom 표현 5가지
- It's raining cats and dogs.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상황 : 폭우가 내릴 때
ex: Take your umbrella, it's raining cats and dogs! (우산 챙겨! 비 엄청 쏟아지고 있어!)
- Under the weather
몸이 안 좋은 ( 날씨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포함)
상황: 흐린 날, 비 오는 날 몸이 안 좋을 때
ex: This gloomy weather makes me feel under the weather. (이 우중충한 날씨 땜 몸이 안 좋은 느낌이야.)
-Break in the weather
날씨가 잠깐 좋아지다, 일시적으로 갬.
상황: 비나 눈이 계속되다가 잠깐 멈출 때.
ex: Looks like there's a break in the weather. Let's go for a walk. (잠깐 비가 그친 것 같아. 산책 가자~)
- A fair-weather friend.
상황 좋을 때만 곁에 있는 친구 (날씨 비유에서 파생됨)
상황: 진정한 친구를 구별할 때
ex: I realized he was just a fair-weather friend. (그 사람은 상황 좋을 때만 곁에 있는 친구였단 걸 깨달았다.)
- Come rain or Shine
무슨 일이 있어도, 날씨와 상관없이
상황 : 약속을 반드시 지키거나, 확실한 상황 표현
ex: We will be there, come rain or shine.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갈 거야.)
3. 친구들과 스몰토크에 자주 쓰는 Idiom 표현 5가지
- Small talk.
가벼운 대화, 잡담.
상황: 처음 만난 사람이나 일상 속에서 짧은 대화를 할 때
ex : We had some small talk before the meeting started. (회의 시작 전에 가볍게 얘기 나눴어.)
- Shoot the breeze.
수다 떨다, 한가롭게 얘기를 나누다.
상황: 친구들이 모여 별 내용 없이 수다를 떨 때
ex: We sat on the porch and shot the breeze for hours. (우리는 베란다에 앉아 몇 시간 동안 수다 떨었다.)
- Spill the beans.
비밀을 털어놓다.
상황: 친한 친구들끼리 솔직하게 얘기할 때.
ex: Come on, spill the beans! What happened? ( 솔직히 말해봐~ 무슨 일 있었어?)
- Catch up
오랜만에 만나 근황을 나누다.
상황: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할 때
ex: Let's grab coffee and catch up soon! (조만간 커피 마시면서 얘기 좀 하자!)
- Have a blast.
정말 즐겁게 놀다.
상황: 친구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때.
ex: We had a blast at the party last night.
이런 상황별 Idiom 표현들을 조금씩 익혀두면, 미국 생활이 더 수월해진다.
특히 처음 미국에 와서 적응할 때나, 일상 속 스몰토크, 날씨얘기처럼 어딜 가나 나누기 쉬운 주제에
대해 간단하지만 이런 작은 표현 하나라도 갖고 있다면,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지는 것 같다.
영어는 매일매일 생활 속에 익혀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오늘 영어수업에서 배운 "Go-globetrotting"처럼! 계속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익숙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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