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만든 개념인, 아비투스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살아 온 환경, 몸에 밴 습관들이 만들어 낸 생각과 행동의 패턴이다.
가만히 아비투스의 스펠링을 보니 내가 아는 습관이라는 영단어 "Habit"과 어원이 같다.
아비투스는 이 영어단어와 같은 어원이지만, 습관과 다르게 "비의식적"이고 "자동적"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개인의 선택인 습관과 다르게, 사회 환경과 계급, 교육등에 의해 내면화된 것을 의미한다.

어릴 때 부터 책을 많이 읽고 자란 환경이 었다면,
공부나 문화생활을 당연하게 느끼고- 토론이나 자기표현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 이다.
반대로 생존이 우선되어 자라온 환경이었다면,
안정된 직장이라던지 경제적 생존에 더 가치를 둘 수 있다.
그렇게 각자 자라온 사회적 환경이 몸에 배어, "어떤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그런 "감각"을 우리는
아비투스라고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좀 더 비의식적이거나
우리가 무의식중으로 하는 행동이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기서 나의 아비투스는 무얼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하는 나의 판단 기준도, 살아왔던 환경을 통해 자연스레 학습된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의문을 품고, 질문을 해볼 필요도 있다.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들에 대해서!
또는 "내 기준은 정말 내 것이 맞을까?"
옳다고 믿는 것, 좋다고 느끼는 것들 조차-
사실은 내가 살아온 환경이 만들어 내거나 이끌어 온 무의식적인 결과물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환경이 바뀐 내가,
이 개념을 통해 새롭게, 관성적으로 반응하는 내 삶의 구조를 변화시킬 목적과 의미를 갖고 바라 본다면,
삶에 대한 태도가 충분히 변할 수 잇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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