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 로터리 당첨 후기 / 알라딘 공연 꿀팁 포함
뉴욕에 4박 5일 머물며 계획 없이 여행을 떠났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너무 치밀하게 일정을 짜면, 그 틀에 갇혀 오히려 더 많은 걸 놓치게 되더라. 이번이 뉴욕 다섯 번째 방문이었지만, 늘 바쁘게 움직였고, 구글 맵만 보며 다닌 게 전부였다. 그래서 이번엔 딱 한 곳, 일식 오마카세 식당 하나만 예약하고 나머지는 모두 비워두기로 했다.
단 하나 기대한 건 바로 브로드웨이 로터리였다. 안 되면 말고, 되면 보는 거고. 남편과 함께 확률을 높이기 위해 로터리 오픈 시간에 맞춰 각각 지원했다. 결과는! 세 번째 날, 우리 둘 다 각기 다른 공연 시간에 당첨됐다!
우리가 신청한 공연은 알라딘, 라이언킹, 위키드. 이 중 나는 알라딘에 당첨되었고, 남편은 다른 회차에 붙었다. 참고로 로터리는 Broadway Direct 공식 홈페이지(lottery.broadwaydirect.com)에서 참여할 수 있다.
브로드웨이 로터리란?
브로드웨이 로터리는 인기 공연 티켓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추첨 시스템이다. 일반 티켓은 100~200불 이상이지만, 로터리에 당첨되면 1인당 $40 + 수수료 $5로 볼 수 있다.
당첨되면 이메일로 통보가 오며, 1시간 이내에 결제해야 티켓이 확정된다.
좌석은 랜덤 배정이지만, 우리 자리는 2층 J열로 무대가 꽤 잘 보였다. 뉴욕에 사는 친구 말로는, 10년간 로터리에 꾸준히 참여해 알라딘 2번, 라이언킹 3번, 해리포터 5번 당첨됐다고 한다.
즉, 운도 필요하지만 도전할 가치 충분한 시스템이라는 얘기다.
처음 이메일에 “UNFORTUNATELY”만 보이다가, 드디어 “CONGRATULATIONS”라는 문구를 봤을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밀려왔다. 당첨되니 욕심이 생겨 위키드도 계속 신청했지만,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공연은 저녁 8시 시작해 1부 + 쉬는 시간 + 2부로 구성, 총 2시간 15분 정도였다. 걱정했던 체력도 공연 내내 넘치는 에너지 덕분에 완전히 충전되었다. 숙소가 타임스퀘어 근처라 공연 끝나고 이동도 편했고, 뉴욕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었다.
-꿀팁
- 공연 전날 Broadway Direct에서 로터리 신청
- 당첨되면 이메일 확인 후 1시간 내 결제
- 1인 $45로 고퀄 공연 관람 가능
- 위치 랜덤이지만 시야 괜찮음
뉴욕 여행 계획 중이라면, 브로드웨이 로터리 놓치지 마시길.
알라딘이든 위키드든, 행운이 따라준다면 최고의 밤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https://lottery.broadwaydir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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