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다가, 문장 하나에 마음이 닿을 때가 있다.오늘 정리해보는 단어는 한국어 "연조"다.연조가 깊다라는 문장에서 마음이 멈추었다.우선 발음 자체가 예뻤다.조금 낯설어서 오래 들여다볼 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표현이다. 연조 年組 : 사전적으로 풀이하면, 어떤 조직이나 분야에서 쌓인 경력이나 내력, 또는 그 오랜 시간을 뜻한다.주로, 연주가 깊다라는 식으로 쓰여서, 오랜 전통이나 역사와 축적된 경험이 깊다라는 의미를 담는다! 처음 이 말을 접한건, 최근 읽은 소설 속 한 문장에서였다.소설의 흐름과는 별개로, 이 글자가 묘하게 마음에 남는다.단순히 오래되었다는 말과 조금 다른, 시간이 켜켜이 쌓인 무게감, 그안에 깃든 어떤 품위와 같은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그런 존재들에게 경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