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처음 살기 시작했을 무렵,시카고 인스티튜트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를 찾았다. 당시 나는 이미 미술에 대한 나름의 관심과 감상 기준을 갖고 있었는데-마크 로스코라는 작가를 그때 처음 마주하게 되었다.우선 시카고 미술관은 미국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불릴 만큼 무척 방대한 소장품을 자랑하는뮤지엄이다. 감사하게도 그 곳엔 마크 로스코의 작품이 꽤나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나는 단지 한 발 멈췄을 뿐인데, 그 앞에서 시간 감각을 잃어버렸다 할 정도로 내 시선을 강렬하게 붙잡았다.마치 그의 세계 안으로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간 듯한 기분이었다. 대체 이 화가는 누구일까? 처음으로 시작된 디깅! 그림을 보고, 이렇게 까지 아티스트가 궁금해진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너무 매료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