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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Rothko 마크 로스코- 침묵 속에서 울리는 색의 사유

미국에 처음 살기 시작했을 무렵,시카고 인스티튜트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를 찾았다. 당시 나는 이미 미술에 대한 나름의 관심과 감상 기준을 갖고 있었는데-마크 로스코라는 작가를 그때 처음 마주하게 되었다.우선 시카고 미술관은 미국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불릴 만큼 무척 방대한 소장품을 자랑하는뮤지엄이다. 감사하게도 그 곳엔 마크 로스코의 작품이 꽤나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나는 단지 한 발 멈췄을 뿐인데, 그 앞에서 시간 감각을 잃어버렸다 할 정도로 내 시선을 강렬하게 붙잡았다.마치 그의 세계 안으로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간 듯한 기분이었다. 대체 이 화가는 누구일까? 처음으로 시작된 디깅! 그림을 보고, 이렇게 까지 아티스트가 궁금해진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너무 매료되어..

Insight Digging 03:50:43

빈이무첨(貧而無諂), 부이무교(富而無驕)ㅡ나태주 시인에게서 배운 마음의 품격

며칠 전, 나태주 시인이 출연한 어느 유튜브에서의 인터뷰를 보다가-마음에 와닿는 사자성어를 발견했다.바로, 빈이무첨과 부이무교였다.나태주시인은 내가 평소 참 좋아하고 존경하는 시인이신데,그분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 사자성어에 대한 풀이를 해주셨다.특히나 내가 작년부터 마음에 담고 품고 사는 사자성어와도 마찬가지로 맞닿아이어지기에 오늘 이야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는 사자성어이다. 삶의 품격을 지키는 태도 빈이무첨 (貧而無諂):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는다.부이무교 (富而無驕): 부유하지만 교만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가진 것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자는 태도다.사람은 돈앞에서 약해지기도 하기에 가난할 때 아첨하기 쉽다는 ..

World & Words 01:57:46